15일 도요타·GM·폭스바겐 등이 발표한 2013년도 자동차 판매량 발표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다이하쓰·히노 등 자회사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총 996만대(잠정집계치)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 975만대에서 2.2% 늘었다.
이는 상위 자동차 회사가 다시 물량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와 GM 등은 2008년 말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판매량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 최우선 정책을 펴 왔으나 2012년 말 이후 공세로 전환하는 추세다.
지분 관계상 사실상 한 회사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도 4위 자리를 무난하게 지킬 전망이다. 르노-닛산은 지난해 11월까지 총 701만대(닛산 464만대, 르노 237만대)를 판매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양사 판매량은 765만대가 된다. 여기에 작년 인수한 러시아 아브토바즈(약 84만대) 판매량을 더하면 올해 총 판매량은 전년(810만대)보다 4.8% 늘어난 849만대가 된다. 르노-닛산은 내달 초 정확한 판매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의 5위도 사실상 확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년(710만대)보다 6.3% 늘어난 755만대(현대차(005380) 472만대, 기아차(000270) 283만대)를 판매했다. 10위권인 포드와 피아트-크라이슬러, PSA그룹(푸조·시트로엥), 혼다 등은 300만~500만대 전후로 ‘톱5’와 격차가 상당히 벌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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