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피 지수가 2년여만에 2060선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외국인은 44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기관도 매수에 가담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82포인트(0.38%) 오른 2059.58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년3개월만에 최고치다. 코스피는 지난 2011년 8월3일 2066.26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FOMC를 앞두고 양적완화 유지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3.24포인트 오른 2055에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폭 확대로 결국 하락반전 했다. 장 중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는 결국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3억원, 12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특히 개인은 나홀로 78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기관이 872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901계약, 51계약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005930)가 5개월여만에 150만원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6월5일 152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중국 우시 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3% 가까이 상승했고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도 2%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이 1% 넘게 하락하며 자동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이날 상장한 현대로템(064350)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3만8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는 공모가(2만3000원)대비 68%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 5899만주, 거래대금은 4조 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4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52개 종목이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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