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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당근 빼든단다"..건설株 일제히 `환호`

유용무 기자I 2011.04.27 15:25:50

[업데이트]업종지수 5.4% 급등..상승폭 최대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건설주가 오랜만에 웃었다. 정부의 지원대책 마련 소식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

27일 건설업종 지수는 5.36% 올랐다. 업종 중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개별업체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업계 1위 현대건설(000720)은 전날보다 무려 7.8% 오른 8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006360)대우건설(047040)은 5% 넘게 급등했고, 삼성엔지니어링(028050)·대림산업(000210)·삼성물산(000830) 등도 3~4%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중소형 건설사인 한라건설(014790)금호산업(002990), 코오롱건설(003070) 등도 3~5%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같은 건설주들의 강세는 정부의 건설업계 지원 대책 마련 소식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날 건설업계 대표들과 조찬 간담회 자리에서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조만간 내놓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정 장관은 "건설업계의 어려움과 고민 중 수용 가능한 것들을 정책화하겠다"면서 "시기를 늦출 이유는 없다.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안팎에선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내주 중 관련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진행된 국토해양부 장관과 건설업계 CEO간의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지원책 이야기가 (건설주)주가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부 정책이 건설업 부양 쪽에 맞춰지고 있다"면서 "그 기대감이 건설주 전반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정부가 정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기대감이 선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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