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산뜻한 상승세 출발...`1700 눈앞에`(마감)

양이랑 기자I 2010.01.04 15:24:28

외국인-기관 매수세로 강세 지속
삼성전자 3개월만에 80만원대 진입..IT株동반 강세
금호그룹株 흐름 엇갈려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로 새해 첫 거래일을 마쳤다.

보합권에서 지루한 흐름을 지속했으나 오후 들어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개인이 거센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버텨줬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9% 상승한 1696.14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강세다.

개인은 273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74억원과 35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 중에서는 증권이 4.6% 뛴 가운데 , 보험(2.76%), 전기전자(1.91%), 금융(1.6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종이목재, 운수장비 등은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1119억1800만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IT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삼성전자(005930)는 0.38% 상승하면서 3개월만에 80만원대에 진입했다. 아울러 LG전자(066570)(1.23%), 하이닉스(000660)(1.30%)도 강세를 기록했다.

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금호그룹주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부도설 조회공시로 금호타이어의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금호석유(011780)(0.97%)와 아시아나항공(020560)(4.39%)은 강세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073240)와 함께 채권 금융기관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금호산업(002990)은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대우건설(047040)(3.52%)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의 지배 지분을 산업은행을 포함한 사모펀드(PEF)에 팔기로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5% 넘게 오르면서 7주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가 다소 뒤로 밀렸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총 42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총 386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을 나타낸 종목은 115개였다. 거래량은 2억9108만주, 거래대금은 4조214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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