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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갈등에 이란 종전 협상 대표 갈리바프 의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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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4.24 06:56:32

이스라엘 언론 보도…"혁명수비대와 갈등"
사임 사실 땐 미국과 종전 협상 '안갯속'
24일 파키스탄서 2차 종전 협상 불발되나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란 측 종전 협상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내부 권력 갈등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지도부 가운데 상대적으로 온건파였던 갈리바프 의장이 사임한 것이 사실일 경우 미국과 종전 협상이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라바프 이란 의회 의장. (사진=AFP)
23일(현지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과 종전 협상을 두고 이란 혁명수비대 강경파들과 갈등을 빚다 협상단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걸프 지역 항구에서 출발한 선박 20척을 통과시키는 대가로 이란 선박 20척의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카타르의 중재안을 두고 갈리바프 의장과 혁명수비대 강경파가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 제안을 반대했다.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협상을 열지 못하고 교착 상태인 가운데 갈리바프 의장까지 이란 측 협상단에서 사퇴했을 경우 이란 내부 권력 균열이 대외 협상력 약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종전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예고했지만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 정부 내부 분열이 심각하다며 파키스탄의 요청으로 휴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관리들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직접 소통하지 못해 협상안이 나아가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의 외교가 이란의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며 협상을 주장해왔던 갈리바프 의장은 최근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을 비롯한 협상 반대파를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히디 사령관은 모즈타바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유일한 이란 관리로 평가된다.

반면 혁명수비대는 대미 협상에 반대하며 대표단을 절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1차 종전 협상에 참여했던 이란 대표단이 복귀 직후 혁명수비대로부터 “대표단은 군부의 입장을 대변할 권한이 없다”며 부정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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