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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폭염으로 최근 전력수요는 연일 고공 행진 중이다. 지난 5일 오후 5시 전력수요가 여름 기준 역대 최대인 93.8기가와트(GW)에 이른 데 이어 이날도 여름 역대 최대치에 근접한 93.6GW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이 35도 내외의 체감온도까지 오르며 기상청이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전력 당국이 전력 공급능력을 끌려올려 최근 수요 피크 시점에도 8~9GW(예비율 9~10%) 가량의 예비력은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주 이후까지도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할 예정인 가운데 호우·태풍 등에 따른 설비 고장 땐 수급 불안에 따른 국지적 정전 가능성이 있다. 국내 원전 2~3기 혹은 화력발전소 5~6기에 해당하는 전력 공급 차질만으로도 예비력이 당국의 비상단계가 발령되는 5.5GW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최 차관은 이날 현장에서 한국전력(015760)공사 등 전력 공기업 관계자에게 발전설비와 송·변전설비 안정 운영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예기치 못한 고장 발생 때도 신속히 복구할 수 있는 비상 대응체계를 철저히 구축하고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폭염 속 일하는 현장 직원을 격려하며 안전 관리도 당부했다.
최 차관은 “지속하는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언제든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전력설비 고장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기업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계기관 모두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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