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 중 30년물 금리는 3%대를 하회했다. 3%대 하회는 2022년 7월25일(2.577%) 이후 처음이다. 장 초 상승하던 국고채 3년물 금리도 하락 전환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이날도 장 중 1만 계약 가량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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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9분 기준 3.027%로 전거래일 대비 0.8bp 하락 중이다. 장 중 3.026%까지 떨어졌는데 이 기세라면 재차 연저점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2.8bp 하락한 3.050%, 3.10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2.8bp 내린 3.075%, 30년물 금리는 2.9bp 하락한 3.001%를 기록 중이다. 30년물의 경우 장 중 한 때 2.999%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5.6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오른 116.1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외국인은 이날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8608계약, 연기금 43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97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427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110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 매수 랠리…“시장 분위기, 이미 인하로 기울어”
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45%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통안채 3년물은 3.100%에 1조30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은 1조9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후보가 대선 전 금리인하를 반대한다고 주장했으나 시장 영향은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보합인 4.162%를 기록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여전히 한국 국고채에 메리트가 있다고 보는 듯 하다”라며 “앞서 총재가 과하다고 언급했던 금통위 때보다 낮은 현 레벨은 분명 과한 구간이긴 하나 그들이 어디까지 끌고 갈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발언 영향력은 크지 않은 것 같다”면서 “요즘은 미국도 그렇고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해도 이미 시장 분위기는 인하로 기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15분에는 미국 6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