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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문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사업 목표 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사업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모바일 부품 사업을 많이 했는데 이제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사업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사 CES 전시장을 언급하며 “퓨처 패스웨이존에는 모바일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이르는 콘텐츠가 준비됐으며 그다음이 휴머노이드와 인공위성 가능성도 언급된다”며 “이처럼 자사는 산업 변화에 들어가는 부품을 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전시장을 △모빌리티 △인공지능(AI) △퓨처 패스웨이 등 3개 존으로 구성했다. 대형 자율주행·전기차 목업을 비롯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 모듈, 라이다(LiDAR), DC-DC 컨버터 등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LG이노텍의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 18종을 선보였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정밀 모듈과 광학설계 기술, 양산 경험을 자율주행 분야로 확장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트렌드에 발맞춰 자율주행 환경에서 원활한 제품 통합과 성능 최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올해 사업 전망을 묻는 질문에 “올해가 작년보다 더 어렵다. 시장 전체는 굉장히 어렵다”며 “온디바이스 AI 덕분에 PC나 스마트폰 시장이 경기에 비해 성장해 준다면 우리도 같이 성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작년만큼 힘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사업 목표에 대해선 “작년보다 조금 성장하는 정도로 잡았다”고 답했다.
현재 운영 중인 멕시코 공장의 증설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LG이노텍의 기존 멕시코 공장은 3000평인데 지난해 3만평 규모의 부지를 샀고 설계에 들어가 건물을 짓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북미 고객 의존도가 70% 이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코로나 시즌 매출이 급격히 늘다 보니 광학솔루션사업이 빨리 커서 다른 데를 아무리 늘려도 비중이 안 늘어나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자연스럽게 2∼3년 지나면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