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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50분 기준 3.398%, 3.301%로 각각 3.3bp(1bp=0.01%포인트), 2.2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상승, 보합인 3.316%, 3.338%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4bp 상승, 0.9bp 내린 3.263%, 3.240%를 기록 중이다.
3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불과 3bp대로 좁혀졌고 10년물과 30년물의 역전폭은 9.8bp로 소폭 벌어졌다.
국채선물도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4.9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틱 오른 114.07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년, 10년 국채선물을 나란히 순매수하는 모습이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9698계약, 투신 335계약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금융투자 7305계약, 은행 2780계약, 연기금 855계약 순매도를,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3844계약, 개인 67계약, 금융투자 610계약 순매수, 투신 126계약, 은행 674계약, 연기금 407계약 순매도 중이다.
근월물 거래가 종료되기에 앞서 오전 장 중 한 때 주문 실수가 나와 주목됐다. 한 시장 참여자는 “오전 중에 10선에서 잠시 딜미스가 나왔었다”라며 “억대 손실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2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소화… 무난했던 BOJ
이날 시장은 오전 2000억원 규모 국고 20년물 입찰을 소화했다. 다소 금리 시장에 변동성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BOJ 이벤트도 무난했다는 평가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선 경쟁입찰 결과 3.265% 낙찰, 총 응찰 금액은 5770억원이 몰려 응찰률 288.5%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240~3.300%로 집계됐다.
BOJ는 통화정책회의 결과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회의에 앞서 일본 재계단체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요구했지만 결국 유지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이에 시장에선 내년 2월까지는 일본의 이 같은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분기점으로는 국내 발행물량 확대에 따른 수급적 요인, 그리고 미국 금리가 3.9%대에서 멈춰진 만큼 랠리도 단기간 추가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은 12월 물가가 계절적으로 높게 나오다 보니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아도 시장 반응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공개되는 다음달 국채발행계획도 주목된다. 이번 달이 12월인 만큼 이번 계획에는 연간도 포함이 될 예정이다. 다만 예산안 통과에 따라 계획 발표일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산안이 통과가 안되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인 가운데 김수경 대통렬실 대변인은 지난 18일 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