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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8.40원) 대비 1.10원 내린 1297.30원에 마감했다. 전날 0.60원 하락한 뒤 이틀 연속 1290원대에서 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8.40원 내린 1290.0원에 시작해 장초반 1288.80원까지 하락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여 1원 가량의 하락폭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폭을 줄인 것은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아시아 시장에서 104선에서 소폭 오르며 분위기를 바꾼 점과 국내증시의 하락세 전환 등의 영향이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지표를 소화한 뒤 달러인덱스는 104선에서 하락하던 움직임을 틀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전일 대비 0.25포인트 오른 104.96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화가 달러 대비 0.35% 하락한 1.0450유로를 나타내는 등 다른 통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국내증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 확대 등에 장초반 상승하던 흐름을 뒤집고 1~2%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언,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각각 1.17%, 2.14% 가량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장중 2300선이 깨지면서 1년 8개월만에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감가로는 2305.42를 기록 턱걸이로 2300선을 겨우 지켜냈다.
국내증시 하락은 6월 무역수지 적자 소식 등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2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적자를 보였다.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6~9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억43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