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서부권 교통문제 충분히 안다…효율화방안 적극 고민할 것”

정두리 기자I 2021.05.04 11:26:51

4일 국회 인사청문회
GTX-D노선 축소계획에 이같이 밝혀
“6월 확정고시 나기전 협의 더 할 것”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부권 교통문제 효율화 방안을 적극 고민하겠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박 의원은 “교통지역의 탈출구로 GTX-D노선 기대했지만 4차철도망 계획 공청회에 아주 매우 축소된 노선만이 반영됐다”면서 “(서부권 시민들이) 드라이브스루, 촛불 등을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김포 인구가 48만명인데, 단 1개의 서울 집결 노선이 없다”며 “유일한 교통망이 경전철 2량짜리고 출퇴근 시간 혼잡률이 285%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과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GTX-D 노선이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안보다는 대폭 축소된 것이다. 서부권 지역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책무가 있다고 보냐고 박 의원의 질의에 노 후보자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부권의 교통문제를 효율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또한 “6월 확정 고시가 나기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실질적 협의를 마치고 확정할 의향이 있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노 후보자는 “충분히 말씀 더 듣고 협의를 하겠다”면서 “서부지역의 어려움은 충분히 알고, 고민을 해보겠다”고 재차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전체적인 계약요건하에서 검토를 하기 때문에 한계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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