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치러진 경선 결선투표에서 66표를 얻어 김태흠(3선, 34표) 의원을 32표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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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결선투표에서 권성동 후보와 유의동 후보의 지지 표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후보와 유의동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각각 20표, 17표를 받아 고배를 마셨다.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34표를 얻었다. 권성동 후보와 유의동 후보를 찍었던 37표 중 32표가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태흠 후보의 표차와 같다.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 후 당선인사를 통해 “중요한 역사의 변곡점에서 다시 상승할 것이냐 침몰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업무를 하는 원대대표 직을 맡게 됐기 때문에 두려움이 다가온다”며 “반드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선에서 이겨서 대한민국 정통성 회복하고 다시 한번 자랑스런 나라를 만드는데 저와 의원님들 협력하면 반드시 그 결과로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 현안인 원구성 재협상과 관련해 “당연히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며 “대화 협상의 물꼬가 국회에서 먼저 터져서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녹여줬으면 한다”고 민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여투쟁 방식에 관해 “여당과 싸울건 민생과제가 대부분”이라며 “정당에 이익이 될 것이냐는 부차적인 문제다”고 했다. 이어 “국민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나, 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관점에서 배치되는 부분은 강력한 야당의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손실보상제 처리를 우선하겠다면서 코로나19 백신과 부동산,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전력을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양당이 통합을 한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면서도 “합당을 위한 합당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