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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영선 후보가 다급한 모양”이라면서 “어제는 심상정 후보에게 도와달라고 했다가 정의당 여영국 대표한테 염치없는 짓이라고 핀잔받더니 오늘은 6411번 버스승차로 노골적인 ‘노회찬 따라하기’ 하다가 정의당한테 또 혼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대가 싫다는데 무작정 들이대는 건 민주당의 전매특허인가.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착각하는 건가. 자기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새벽 6411번 버스를 타고 선거유세를 펼쳤다. 서울 구로에서 개포동까지 왕복하는 6411번 버스는 2012년 7월 노회찬 전 의원의 연설에 언급되며 알려졌다.
박 후보는 버스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6411 버스는 주로 필수노동자들이 타고 아침 일찍 떠나서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분들이 함께 하는 버스”라며 “과거 노회찬 의원이 탔었고 버스를 탔던 곳은 지역구이기도 했던 등 사연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필수노동자들과 같이 버스를 타면서 필수노동자의 삶이 투명인간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원할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보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버스에서 내린 뒤에는 SNS를 통해 “‘노동의 새벽’을 여는 분들, 이분들의 노고로 서울의 많은 시민들이 편리한 삶을 누릴수 있다”며 “우리의 일터 곳곳에 이분들의 손길이, 정성이 그리고 힘겨운 노동이 녹아 있다. 이분들의 고단함을 감싸주고, 코로나로부터 삶을 지켜주고, 노동을 존중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