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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창경궁 속 과학문화재 보물 찾기' 열린다

김은비 기자I 2020.11.11 11:40:21

초등학생 15명 대상
관천대·풍기대·앙부일구 소개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국립어린이과학관과 함께 종로구 내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오는 13일 오후 3시 ‘창경궁 속 과학문화재 보물 찾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우리 조상들의 과학적 지혜가 담긴 창경궁의 관천대(보물 제 851호), 풍기대(보물 제 846호), 앙부일구(해시계)의 원리와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유산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관천대는 조선시대 천문관측기구인 소간의를 설치했던 시설이다. 1688년 조선 숙종때 만들어진 천문 관측소가 창경궁에 있다. 풍기대는 조선시대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측정하기 위한 풍기의 받침대다. 현재는 1770년 영조가 만든 풍기대가 창경궁과 경복궁에 각각 남아있다. 앙부일구는 천구의 모양을 본떠 만든 해시계로 해그림자의 위치로 시각을 측정하는 기구다. 세종 때 처음 제작됐다.

참가학생들은 먼저 창경궁의 관천대, 풍기대, 해시계(앙부일구)를 답사하며 문화재적 가치와 과학 원리에 대해 전문 강사의 설명들을 예정이다. 이후 정조가 태어난 경춘전으로 이동해 풍기대와 해시계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하여 참가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확인, 손소독제 사용 등 생활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와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올해 2월 초 문화유산과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 관계자는 “활발한 협업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문화와 과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창경궁 관천대(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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