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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주교동에는 총 564.5㎜의 비가 내렸고 양주시에서는 29일 밤 10시께 시간 당 93.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 기준 지난 27일부터 누적된 강우량은 고양 564.5mm, 의정부 505.5㎜, 양주 479.0㎜, 김포 470.0㎜, 연천 448.5㎜, 포천 412.0㎜, 동두천 408.5㎜, 파주 381.0㎜, 남양주 366.0㎜, 여주 314.0㎜, 가평 308.0㎜, 이천 308.5㎜ 다.
경기지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30일 오전 0시24분쯤 양주시 장흥면에서는 장모(57)씨가 배수작업 중 숨졌고 같은날 0시10분에는 양주시의 외곽순환고속도로 송추IC 인근 공릉천 지천에서 3~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갔다는 신고고 접수돼 수색에 나섰다.
이번 비로 고양시 등 5개 지자체에서 9세대 2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도로와 소하천, 연구시설 등 공공시설 34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고양 162세대 등 도내 전체 491곳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포천시 등 6개 지역에서 비닐하우스 87개 동을 포함한 21.8㏊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30일 오전 6시 기준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 대부분은 복구 완료됐으며 주택과 농경지도 모두 물빼기 작업을 마쳤다고 도는 밝혔다.
아울러 연천군의 경원선 전곡역과 연천역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돼 임시버스를 도입, 운행중에 있으며 고양시 내곡3지하차도를 비롯한 7개 시·군 12개 도로가 통제중이다.
소방 당국은 29일 오전 가평군 북면의 한 펜션에 고립된 17명과, 30일 0시께 의정부시 호원동 다리 아래에서 차량에 갇힌 운전자 등 비로 고립된 시민 84명을 구조했다.
도는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과 계곡 등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영객을 대피시키고 둔치 주차장의 차량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파주 임진강 비룡대교와 연천 한탄강 사랑교, 남양주 진관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는 30일 오전을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수도권 지역에 밤까지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