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이번 일요일 페친들과 '택시운전사' 영화 관람

피용익 기자I 2017.08.04 15:15:53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6일 페이스북 친구들과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다. 영화를 본 후에는 맥주를 함께 마신다.

이 총리는 4일 오전 페이스북에 “영화관람 번개 모임을 제안합니다. 이번주 일요일 오후 3시40분, 영화제목은 택시운전사. 장소는 서울 혜화동 대학로 인근. 참석을 원하는 분은 ‘저요’라고 댓글 남겨주시고 메시지로 연락처를 보내주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댓글 주시는 20분을 모시겠습니다. 끝나고 호프도 한잔!”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에는 4시간만에 댓글 약 500개가 달렸다. 이 총리의 페이스북을 팔로우하는 시민들은 “폭염 속 소나기 같은 소식입니다” “대박. 세상에 이런 일이” “세상이 많이 바뀌었네요” “살다살다 총리님이 영화 번개하는 걸 보게 되는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총리는 많은 댓글이 올라오자 “어이쿠! 글 올리고 잠시 회의하고 나왔더니 이렇게 큰 호응이 있었군요. 고맙습니다. 댓글 없을까 봐 내심 걱정했는데, 많은 분께서 성원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함께 할 스무 분께는 별도로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총리는 평소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직접 글과 사진을 올리고, 댓글을 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총리 페이스북의 팔로워는 2만8000명에 이른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취재해 5·18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인 위르겐 힌츠펜터 기자와 서울에서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한국인 택시기사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배우 송강호씨가 택시기사 역을 맡았다.

장훈 감독(왼쪽부터), 배우 류준열, 송강호, 유해진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