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LTE-R(Railway) 기반 무선통신 및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실용화를 위한 시험센터를 정읍역(전라북도 정읍역)에 구축, 25일 개소식 을 개최했다.
공단은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15개 기관과 공동으로 LTE-R기반 무선통신 및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개발 중이다. 기존 음성 위주의 열차통신시스템이 LTE-R 기반의 무선시스템으로 구축되면 시속 300km 이상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 내에서도 끊김현상 없이 음성통화는 물론 고속대용량의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진다.
정읍시험센터는 호남고속철도 일부구간을 시험선로로 선정(익산~정읍, 34.3km)하고 개발제품 성능을 시속 350km까지 단계별로 시험하게 된다. 공단은 이달 말까지 시속 250km급 LTE-R기반 열차무선시스템 성능을 검증하고,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철도노선부터 도입,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해외기술에 의존했던 열차제어시스템 역시 올 하반기 본격적인 성능시험을 시작해 내년까지 성능검증을 거쳐 LTE-R기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표준사양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정읍시험센터는 호남고속철도사업을 위해 구축한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 정읍사무소를 재사용해 건물 신축에 필요한 약 6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