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미연방수사국(FBI)는 현장 600여대 CCTV와 통화기록 등 각종 데이터를 동일한 포맷으로 변환해 사흘 만에 백팩을 매고 후드티를 입은 용의자를 잡는데 성공했다.
김 사장은 빅데이터가 범인 검거 같은 공적인 영역은 물론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각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카드사는 고객의 구매실적을 분석해 고객이 자주 가는 장소를 방문할 때 특정 카페 쿠폰을 모바일로 발송할 수 있다. 공장에서는 생산공정, 장비 상태 등 수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해 불량품들이 어떤 조건에서 발생됐는지 역추적이 가능하다.
김 사장은 “예전에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할 때 비용이 많이 들고 경제성이 없었지만, 최근 저가형 서버로 데이터를 고속 처리가 가능한 기술이 등장했다”며 “이에 따라 빅데이터를 우리 손에 갖다 놓고 분석해서 비즈니스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변화는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경쟁력은 천차만별로 차이 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서는 수많은 공공 데이터를 보유한 정부 기관들도 예외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