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쌍용자동차(003620) 경영정상화 방안 확정을 위한 임시 이사회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감원을 비롯한 대규모 구조조정 등의 문제에 대해 이사회 구성원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8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부터 중국 상하이차 본사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가 회의 5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 상하이차의 자금지원 규모와 시기 ▲ 쌍용차의 올해 사업계획과 인력운영 방안 ▲ 신차 출시계획 ▲ 체불임금 지급시기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금 상황으로는 이사회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힘들다"며 "정상화 방안에 대한 공식 발표를 내일(9일) 오전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또 일부 중국 언론에서 보도한 `2000명 감원 요구`에 대해선 현재 이사회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떤 것도 확정된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은 상하이차가 이사회에서 대규모 감원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며 감원 제안은 노사분쟁을 야기해 생산라인의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최형탁 쌍용차 사장과 지홍민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이효익 성균관대 경영학부 교수 등 2명의 사외이사 등 한국인 3명, 장하이타오 대표 등 중국인 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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