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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달리는 섬' 울릉도, 체류형 관광지 변신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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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06.07 15:07:49
[울릉(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 울릉군이 트레일러닝과 하이킹, 클라이밍을 결합한 체험형 아웃도어 행사를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방문객이 크게 좌우되는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스포츠와 자연을 결합한 콘텐츠로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울릉군은 지난 4일부터 2박 3일간 울릉도 일원에서 열린 ‘2026 코오롱 트레일캠프 울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코오롱스포츠가 주최·주관하고 울릉군이 후원했다. 전국에서 모인 아웃도어 동호인 120여 명은 울릉도의 산악지형과 해안길을 활용한 하이킹과 트레일러닝, 클라이밍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섬 전체를 무대로 한 아웃도어 활동을 체험했다.

사진=울릉군
참가자들은 태하항에서 나리분지를 거쳐 도동으로 이어지는 산악 코스와 해안 절경을 따라 조성된 트레일 구간을 걸으며 울릉도 특유의 화산섬 지형과 자연환경을 경험했다. 특히 자연 암벽을 활용한 클라이밍 프로그램은 일반 관광지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울릉도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 평가받았다.

최근 국내 관광시장은 단순 명소 방문 중심에서 벗어나 걷기와 러닝, 자전거, 캠핑 등 체험형·목적형 관광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스포츠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울릉도는 섬 전체가 천혜의 자연환경과 급경사 산악 지형으로 이뤄져 있어 아웃도어 관광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성인봉과 나리분지, 해안 산책로 등은 전국 트레킹 마니아들 사이에서 대표 코스로 꼽힌다.

사진=울릉군
이번 행사는 관광 홍보 효과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를 남겼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이용하고 울릉도 특산 산채나물과 해산물 등을 소비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행사 운영 과정에서 울릉 산악회와 울릉 산악구조대가 코스 안내와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등 지역 단체가 적극 참여해 민간기업과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스포츠 관광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아웃도어와 해양레저, 생태관광 등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관광객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진=울릉군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는 자연경관뿐 아니라 걷기와 달리기, 산악활동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관광지”라며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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