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거나 건설을 확약한 기업은 예외로 하겠다고 밝힌 만큼 미국 내에서 생산된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고율의 관세 폭탄을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되는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고율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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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면제를 받기 위해 기업이 미국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제조활동을 해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날 구체적으로 반도체 관세가 부과될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내주 정도”(next week or so)에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일단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에서 생산 중인 시스템 반도체는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 중인 메모리 반도체(D램·낸드)는 고율 관세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를 생산 중이며, 최근에는 테일러시에 제2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들은 테슬라 자율주행칩, 구글·아마존용 칩 등 첨단 제품의 생산 거점이다. 트럼프 발언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는 관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한국(화성·평택), 중국(시안) 등에서 생산되고 있어 고율 관세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한국 이천·청주 공장뿐 아니라 중국 우시(無錫)와 다롄(大連) 공장에서도 생산 중이다. 이들 제품이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거나 미국 기업에 공급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100% 관세가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가 구체화되지 않긴 했지만, 반도체 미국 생산을 압박하고 있는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한국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은 이날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해 1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애플은 이미 5000억 달러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이번 추가 투자에는 코닝,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미국 내 주요 부품 업체들과의 협력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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