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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반대 진영은 오는 14일을 ‘노 킹스 데이’로 선포하고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를 조직 중이다. 광고에는 뉴욕 자유의 여신상 사진과 함께 “왕은 필요 없다(No Kings) 6월 14일 결집하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왕관을 쓴 자신의 이미지에 “왕 만세”라는 글귀를 붙여 올린 바 있다. 신문 광고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지칭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그의 정책과 행보에 대한 항의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광고에는 ‘우리는 헌법을 지지하고 준수한다’, ‘국가의 명예와 존엄, 진실성은 거래 대상이 아니라’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이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대통령령을 통해 강압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급진적인 이민 정책을 펼친 데 대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에 따르면 광고의 후원자로 명시된 크리스티 월튼은 월마트의 창립 가문인 월튼 가문과 결혼하여 유산의 일부를 물려받았다. 그녀는 지난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격전지 주에서 반 트럼프 광고를 펼친 슈퍼 팩(PAC·정치활동위원회)를 지원한 부호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지지층에선 월튼과 월마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글로벌미디어국(USAGM)의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캐리 레이크 특별고문은 지난 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과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당신은 월마트에서 쇼핑을 하십니까”라고 물었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지금이야말로 월마트와 반미 월튼 가문을 보이콧할 때다” 등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월마트는 트럼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확산하자 선 긋기에 나섰다.
월마트 관계자는 “크리스티 월턴의 광고는 월마트와 전혀 관련이 없고, 회사의 승인을 받은 것도 아니라”면서 “그녀는 월마트 이사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으며, 월마트의 의사결정 과정에 어떤 역할도 맡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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