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0일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뒤 이같은 22대 대통령선거 경선 규칙을 확정해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15일 이틀에 걸쳐 후보자 접수를 실시한다. 또 이번 대선 경선 후보자는 선출직 당직자 1년6개월 전 사퇴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직전 당 대표를 지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도 제한 없이 출마할 수 있다.
1차 예비경선은 100% 국민여론조사를 반영해 4인을 선출한다. 이는 직전 20대 대선 1차 예비경선 규칙(국민여론조사 80%-당원투표 20%)과 비교해 민심 반영 비율을 크게 높인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19대 대선 1차 예비경선에서는 당원투표 비중이 70%에 달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에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 뒤 이후 3개조로 나눠 1차 예비경선 후보자 토론회를 실시한다. 오는 21~22일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22일 오후 늦게 2차 예비경선 진출자 4인을 발표한다.
이후 2차 경선은 4인이 국민여론조사 50%, 당원투표(당원 선거인단) 50%를 반영한다. 하지만 19,20대 대선 경선 때와는 달리 결선투표제를 도입, 1위 득표자가 50%를 넘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자가 최종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선관위 부위원장)은 “국민적 관심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2인 경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 많았다”며 “대선 후보는 아직 당헌당규에 결선투표 규정 없으나, 당대표 선출도 결선투표를 하는데 대통령 후보가 결선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2차 예비경선은 주도권 토론회 및 4인 토론회를 거쳐 27~28일 국민여론조사 및 당원투표를 실시 후 29일 결과를 발표한다. 만약 29일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다면 1,2위 후보자가 국민여론조사 및 당원투표를 거쳐 다음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당원투표는 현장 투표 없이 진행한다. 책임당원과 1년 이내 한 번이라도 당비를 납부했던 당원이라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모든 경선은 역선택방지조항(국민여론조사 응답자를 국민의힘 및 무당층으로 제한)을 적용하고, 권역별 합동연설회는 실시하지 않는다.
양자 구도의 결선투표가 당내 찬탄(탄핵찬성)-반탄(탄핵반대) 과열시키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이 사무총장은 “탄핵문제는 일단락 지어졌다고 판단한다. 탄핵 문제는 역사라고 생각해서 미래를 향해서 여러 정책과 비전을 내놓는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며 “1대1 최종경선에서 찬탄반탄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 선택 받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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