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尹에 여야 대표와의 일상적 논의테이블 구성 요청"

경계영 기자I 2023.10.31 11:24:01

자신의 SNS서 시정연설 사전환담 건의 전해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1일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야 대표와 일상적 논의 테이블을 구성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찾았고 시정연설 직전 여야 대표들과 차담회가 있었다”며 “아주 짧은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았지만 세 가지 당부를 드렸다”고 적었다.

그는 “그제(10월29일)가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였다”며 “국가 시스템의 미비로 인해 자식을 잃은 분들을 꼭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해달라고 요청드렸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회를 존중해주시라고 당부 드렸다”며 “그간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을 너무 많이 썼다. 이제는 더 이상의 거부권은 안 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의 일상적 논의 테이블 마련도 촉구했다. 그는 “경제 불안, 전쟁 불안, 미래의 예측 불가능성에 국민들이 불안에 휩싸여있는 이때, 마음만 고쳐먹으면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안심을 드릴 수 있다”며 “바로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협치와 소통의 장을 여는 것으로 일상적 논의 테이블을 구성해주십시오”라고 주장했다.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대통령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 의장단, 여야대표, 5부요인과의 사전 환담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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