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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맨 공기업…1년새 인력 2.4%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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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23.07.19 16: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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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현황 점검
10만 명 일하는 41개 기관서 2324명 줄여
자산매각·복리후생 축소는 목표치 못 미쳐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재무위기와 정부의 공공부문 혁신 방침에 따라 지난 1년간 전체 인력의 약 2.4%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최남호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소관 주요 공공기관 부기관장 회의를 열고 올 상반기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현황을 점검한 결과 산업부 소관 41개 기관은 올 상반기까지 2324명의 인력을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 직원 수가 지난해 기준 9만7208명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전체 인력의 약 2.4%를 감축한 것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혁신계획에 따라 올해까지 총 2383명의 인력을 조정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들은 이후 조직을 축소 개편하면서 퇴직 등에 따른 자연감소 인력의 충원을 최소화하는 등 방식으로 인력을 감축했고 반년을 남겨둔 가운데 목표한 조정계획의 97.5%를 이행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전의 전력량계 검침 자회사인 한전MCS는 올 1분기에만 612명의 인력을 줄였다. 한전 역시 같은 기간 408명의 인력을 줄였다. 그 밖에도 △강원랜드(98명) △한국지역난방공사(95명) △한국가스공사(91명) 등도 1개 분기 동안 90명 이상의 인력을 줄였다. 산업부 소관 41개 기관은 올해 경상경비와 업무추진비도 지난해보다 각각 3199억원, 16억원 줄인 채 긴축 경영을 진행 중이다.

다만, 유후자산 매각을 비롯한 자산 효율화와 복리후생 축소 계획은 지난해 계획 대비 이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은 올 연말까지 1조88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올 상반기까지 6700억원어치의 자산을 매각하는데 그쳤다. 복리후생도 총 110건을 개선할 계획이었으나 노사 협의 난항 등으로 73건 개선에 그쳤다.

최남호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공공기관 혁신계획이 올 상반기까지 대체로 원활히 이행 중이지만 일부 기관의 자산 효율화와 복리후생 개선 계획은 진척이 더딘 상황”이라며 “노사 합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계획 이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최 실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집중호우와 관련해 이들 기관이 관리하는 주요 에너지·산업시설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산업부 소관 41개 기관 중 21곳은 전력·가스 등 기반시설을 운영하는 정부 재난관리 공공기관이다. 최 실장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 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이 19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산업부 소관 주요 공공기관 부기관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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