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상적인 외환거래의 경우 유입이 있으면 유출이 있고 주고받는 게 있다”며 “(하지만 이번 이상 외환거래는) 가상거래소 매개로 해서 원화자산으로 바꾸고 이를 외화로 바꿔서 일방적으로 유출해 투자자들 이익을 직접적으로 손상하는 시장 교란 성격이 있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전 은행에 대해 (유사 이상 외환거래 유무)확인을 요청했고, 최근 문제점을 확인해서 검사를 광범위하게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관기관과 협조해서 누가 책임이 있는지 밝혀 금융기관 책임을 묻고 감독 시스템도 개선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신한 이외에) 여러 시중은행에서 유사한 형태 (이상 외환) 거래가 다발적으로 (발견됐다”)며 “전체 모습을 밝히고 책임자에 일벌백계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주까지 (은행 자체 점검 보고 기간이지만) 그전에 문제가 확인돼 신속히 조치하려 한다”고도 했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이상 외환 거래를 포착한 이후 다른 은행에도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자체 점검을 요청했다. 국내 모든 은행은 이달 말까지 점검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