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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상무는 이른바 ‘조카의 난’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현 경영진과 이사회에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며 주주제안의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금호리조트 인수 중단 △자사주 소각, 배당 증액, 계열사 상장, 비영업용자산 매각, 사업전략 강화 등을 통한 저평가된 기업가치 정상화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이사회 구성을 통한 거버넌스 개선의 세가지 선결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5년 내 시가 총액 20조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비전이다.
박 상무는 “조직구성원이자 최대주주라는 특수한 위치를 최대한 활용해 금호석유화학의 재탄생을 끌어내고 모든 주주들께 더 큰 가치를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상무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 4명 중 이병남 전 보스톤 컨설팅 대표와 최정현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기업 중장기 비전 수립과 기업 감사 자문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신의성실의무를 철저히 이행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교수는 학자로서의 전문성과 정부기관 자문 등을 통해 쌓은 환경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경영 현장에 적용되는 친환경적 운영모델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성평등, 열린 기업문화 등 경영과 밀착된 근본적인 ESG 체질 개선을 위해 자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