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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車연구원, 50억원 투입해 70개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김형욱 기자I 2020.05.12 11:17:44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지원 사업 공고…기업당 최대 7000만원 지원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적용한 독자 센서를 상용 테스트카에서 시험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한해 50억원을 투입해 약 70개 자동차부품기업의 미래차 관련 산업 전환 활동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올 한해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13일 1차 공고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 부품사도 정부가 큰 틀에서 제시한 미래차 전략에 따라 사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미래차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미래차를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와 함께 3대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산업부는 자동차연구원과 70개 안팎의 지원대상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최대 7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희망 기업은 이달 27일까지 사업화 컨설팅이나 시제품 제작, 평가·인증, 애로기술 해결 등 지원 부문을 정해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또 오는 7월 중 2차 공고를 내고 지원대상 기업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자동차연구원을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사업 전환 지원기관으로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으로 이뤄진 부품기업 사업재편 지원단을 가동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외국 진출을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은 자금조달 컨설팅과 정책자금 연계를 돕는다. 산업기술진흥원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기업의 연구개발(R&D)을, 기업활력법 활용지원센터는 사업 재편을 각각 지원한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자동차산업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려면 미래차 전환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촉진과 기술개발 지원, 인력양성과 규제 개선을 통해 미래차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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