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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차단제 시장이 뜨겁게 성장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년 강해지는 자외선에 자외선차단제를 연중 필수품으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면세점은 자외선차단제 매출이 2014년 상반기 대비 올해 약 3.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외선차단제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요즘 소비자는 가벼운 외출용, 운동용, 덧바르기 위한 용도 등 생활패턴에 맞춰 다양한 선케어 제품을 구비하고 사용하는 추세다.
이에 화장품 업계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타입의 자외선차단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전문성 강조로 소비자 공략
국내 선케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선케어 전문 브랜드도 잇달아 론칭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스포츠 환경에 최적화된 전문적인 선케어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해 스포츠 전문 선케어 브랜드인 '아웃런'을 내놨다. 아웃런은 마라톤·서핑·페스티벌 등 최근 젊은 층이 즐기는 스포츠 종목에 꼭 맞는 자외선차단제를 선보여 스포츠족 사이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아웃런'의 6~7월 매출이 지난 두 달 대비해 약 2배로 성장했다.
특히 서핑이나 수상스키와 같은 워터 스포츠 환경에 최적화된 '울트라 서핑 선크림'은 강력한 워터프루프 기능성을 갖춘 전문적인 제품으로 동기간 판매량이 약 3배까지 늘었다. 아웃런 관계자는 "최근 아웃도어 스포츠 등 야외활동 패턴에 맞춰 자외선차단제를 다양하게 구비해 사용하고 있으며 남성들도 운동할 때 선케어를 필수적으로 바르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연구해 전문적인 자외선차단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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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스틱 인기…추가 기능 더한 이색 아이템 눈길
선스틱의 인기도 선케어 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스틱형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0% 증가했다. 휴대가 용이하고 언제 어디서나 덧바르기 편리하다는 장점으로 선스틱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업계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선스틱을 출시하며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이오페는 자외선은 물론 피부에 유해한 미세먼지 차단을 돕는 'UV쉴드 선스틱'을 내놨으며 아웃런은 컬러가 발색되는 '컬러선스틱'으로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리리코스는 메이크업 베이스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마린 더블 프로텍션 선스틱'을 판매 중이다. 화사한 핑크빛으로 피부를 한결 밝고 환하게 만들어준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