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벌금 폭탄' 구글, 연내에 추가과징금 낼수도

차예지 기자I 2017.07.06 11:14:02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구글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사상 최대 벌금을 부과받은데 이어 올해에 추가로 벌금을 내수도 있다고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는 EU의 반독점 규제 당국이 구글의 애드센스 광고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모바일폰 소프트웨어 등 2건을 조사하는게 마무리 단계에 온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안 모두 진척된 단계에 있지만 안드로이드 조사는 올해 말까지 종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앞서 EU는 구글의 쇼핑 검색 서비스를 놓고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해 지난달 24억2000만유로(약 3조원)을 부과했다.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은 EU의 반독점 조사 대상 중 최대 표적으로 규제 당국이 이들 3건을 조사해온 기간은 7년에 달한다.

EU 집행위원회의 조사 결과 구글은 지난 7년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에 있는 검색엔진을 통해 특정 제품을 검색할 때 검색 결과에 구글 쇼핑에서 취급하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노출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조사에 대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모바일폰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려는 구글의 전략이 EU 때문에 위협을 받는다는 것이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지난달 구글 과징금을 발표하며 구글이 위반 행위를 중지하지 않으면 추가로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여행, 지도 서비스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글은 8월 말까지 개선안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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