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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유튜브스페이스, 대학로에 만들어진다

이유미 기자I 2013.08.07 17:14:59

2017년까지 전국에 8개 설립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창업에 도전하는 인재들이 만나 정보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콘텐츠코리아 랩’이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에 만들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17년까지 전국에 7개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7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콘텐츠코리아 랩 정책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콘텐츠코리아 랩은 콘텐츠 분야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개인의 상상력이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예비창업자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발굴, 공유하고 창업으로 이어지는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최보근 문화부 대중문화산업과장은 “새로운 창업 환경에 맞게 창업하는 사람을 인큐베이팅하는 것보다는 그 이전 단계인 아이디어 단계부터 지원하려 한다”며 “아이디어가 창작으로 이어지고 비즈니스로 성공할 수 있는 단계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콘텐츠코리아 랩을 ‘융합선도형’으로 오픈 스튜디오 개념의 협업 공간을 수도권 내 2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역기반형’으로는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지역 내 창업인프라를 활용하고, 창작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지역 내 6개소를 열 계획이다. 콘텐츠코리아 랩 설립을 위한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총 25억원 규모다.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 콘텐츠코리아 1호 랩은 대학로 홍대 아트센터에 1100여 평 규모로 마련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예술계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선정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최욱 애그올 대표, 정재훈 구글코리아 수석부장, 송인혁 퓨처디자이너스 이사 등이 참석해 콘텐츠코리아 랩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최욱 애그올 대표는 “미국의 카네기멜론의 프로그램 사례를 보면 구성원들이 등산이나 레프팅 등 몸을 부딪히면서 갈등도 겪고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한다”며 “콘텐츠코리아 랩도 오픈된 공간에서 구성원들 간에 많은 개발과 소통이 이뤄졌음 좋겠다”고 발표했다.

송인혁 퓨처디자이너스 이사는 “사람을 연결하기보다는 관심을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사람들은 관심 있는 곳에는 하지 말라고 해도 참여해 협력하고 싶어하며, 그 관심사에 자기만의 의미를 더하면서 창조적인 활동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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