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편집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완도군 청산도는 문화생태탐방로 ‘청산도 슬로길’의 1구간을 확정 짓고 관광객들에게 본격 개방한다고 밝혔다.
청산도 슬로길 1구간은 도청항 ~ 화랑포 ~ 구장리 ~ 권덕리 ~ 범바위 ~ 장기미 ~ 청계리 ~ 원동리 ~ 상서리 ~ 동촌리 ~ 항도까지 이르는 구간으로 총 19.4㎞, 6 코스로 이루어졌다.
그동안 이 구간은 청산도 주민의 산책로로 이용되던 길로서 인공적인 개발 공사 없이 조성되었으며, 다도해 절경을 감상하며 길을 걷다 보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는 점에서 착안, ‘슬로길’이라 명명되었다.
푸른 남해,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 초분(풀무덤), 구들장논, 돌담장 등 청산도 고유의 섬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슬로길은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걷기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1 코스는 영상촬영지, 2 코스와 3 코스는 해안 절경, 4 코스는 청산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범바위, 5 코스는 섬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구들장 논, 6 코스는 문화재로 지정된 돌담과 들국화가 테마로서 길이 지닌 풍경, 길에 사는 사람과 동물, 길에 얽힌 이야기와 어우러져 거닐 수 있도록 각 코스를 조성한 것이 슬로길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완도군 조종천 문화관광과장은 “슬로시티와 가고 싶은 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청산도가 슬로길 개방을 통해 느림과 여유, 쉼을 상징하는 명소로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섬이 지닌 고유의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계획들을 더불어 실천해 나갈 것”이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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