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부회장 "車전지·LCD기판 3년내 수익사업 될 것"

김국헌 기자I 2009.10.13 16:53:18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와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사업이 3년 안에 주력 수익사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사업이 최소 3년 안에 LG화학의 성장 뿐만 아니라 수익에도 기여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그는 최근 공장 착공에 들어간 LCD 유리기판 사업에 대해서도 "2012년에 시작하는 사업으로 그때 매출과 수익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부회장은 "2012년에 수익을 내도록 해서 3년 안에 전지사업과 LCD 유리기판 사업이 LG화학의 성장동력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석유화학 시황 우려에 대해 김 부회장은 "폴리올레핀 등 기초유분이 그렇게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세계 경기가 완만히 회복한다면 내년 석유화학경기가 올해보다 나아지진 않겠지만 많이 나빠지진 않을 것이란 게 지금의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내년 달러-원 환율이 1100원에서 1200원 정도 되지 않겠나 보고 있다"며 "중국시장이 지금보다 어렵겠지만 아직까지 상당량을 수입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051910)은 이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3% 증가한 7299억원(연결 기준)을, 매출액은 9.7% 증가한 4조364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430억원으로 작년보다 82.8% 급증했다.
 
해외법인과 자회사를 제외한 본사 실적은 ▲매출액 3조7977억원 ▲영업이익 6559억원 ▲순이익 54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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