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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당시 4.10달러이던 D램 가격은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 9월 약 68% 떨어진 1.3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으로, 반도체 수급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
D램 가격은 지난 9월 하락세를 멈추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업체들의 감산효과가 가시화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가격 반등은 메모리 고객사인 IT제조업체들이 기존 메모리 재고를 소진하고 다시금 대량 구매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메모리 적자를 줄였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적자를 전 분기보다 각각 600억원, 1조원가량 줄였다고 공시한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공급업체들이 지난 6~9월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며 “DDR4와 DDR5 가격이 4분기에 각각 8~13%, 10~15%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공급업체들은 DDR5 등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5개월째 보합세였던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도 전월대비 1.59% 오른 3.88달러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역시 2년 3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