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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과 ENEC이 합작 투자한 이곳 운영사 나와 에너지(Nawah Energy)는 올 6월 3호기 운영허가를 받아 연료 장전을 마쳤고, 원자로 시운전 시험 절차를 거쳐 이날 최초 임계에 이르렀다.
UAE 바라카 원전은 이로써 총 4개호기 중 3개호기가 운영 단계에 돌입했다. 앞선 1·2호기 각각 2020년과 2021년 최초임계에 이르러 현재 상업운전하고 있다.
3호기는 내년 상반기 중 상업운전에 착수해 1400메가와트(㎿)의 전력을 현지 공급하게 된다. 나와 에너지는 이에 앞서 3호기를 UAE 내 전력망과 연결하고 단계적으로 출력을 올린 후 그 성능에 대한 보증시험을 진행한다.
한전을 비롯한 국내 원전업계는 이번 3호기 최초임계 도달이 후속 원전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에 원전 26기(2기는 영구정지)를 가동하고 있으며, 2009년엔 UAE 원전 4개호기를 수출해 현재 3호기까지 성공리에 가동시켰다. 또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체코(1기), 폴란드(6기) 등 총 48조원 규모에 이르는 해외 신규 원전 사업을 따내기 위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과 ENEC의 굳건한 파트너십으로 성과를 계속 일궈내고 있다”며 “앞으로 4호기 운영까지 성공리에 마무리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