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데이타의 핵심사업은 AI 기술 기반 IT관리시스템(AIOps) ‘페타온 포캐스터(PETAON Forecaster)’와 건강 이상 예측 서비스 ‘플로핏(FloFit)’ 등이다. 모아데이타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페타온 포캐스터는 AI기술과 빅데이터를 결합시킨 차세대 IT 관리 시스템이다. 기업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시스템 오류 예측과 근본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AI를 이용해 시스템 이상에 대한 대응 가이드까지 제공한다.
ICT 시스템의 효율적인 관리 분석과 사전 장애 예방 등이 가능한 점 때문에 페타온 포캐스터는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공공기관 및 국내 대기업 등 25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민간·공공 클라우드 시스템 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 진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플로핏(FloFit)은 인공지능(AI) 이상탐지 기술을 활용한 건강 이상 예측 서비스다.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미리 발견할 수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국내 대형 물류유통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플로핏을 활용한 맞춤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보험사나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모아데이타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임에도 2016년부터 6년 연속 영업 흑자를 유지했다. 매출액 역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5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매출액은 138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이고, 2021년 3분기 누계 매출액은 14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모아데이타의 주력 사업 관련 법규와 정책 변화 가능성은 변수로 꼽힌다. 현재 국내 AIOps 시장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는 소프트웨어 진흥법 등 법률 규제에 따라 대기업의 시장 참여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현재 규제 존속에 대한 유효기간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향후 대기업의 AIOps 솔루션 시장 진출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회사 측 판단이다.
모아데이타는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신사업 진출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굳건히 할 계획이다. 중대재해법 실시 이후 공장 내 이상 탐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상장 후 헬스케어 AI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기 위해 연내 폴란드 기업과의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상진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조인트벤트 설립과 시스템 공급을 추진하는 등 현지법인 거점으로 유럽연합(EU) 시장 공략을 진행할 것”이라며 “패키징 기술의 장점을 살려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협력사 발굴을 통해 동남아 시장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아데이타의 총 공모 주식수는 80만주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4000~2만8000원, 총 공모금액은 192억~224억원이다. 오는 21~22일 이틀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이달 25일, 2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