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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TV홈쇼핑과 T커머스에서 총 8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대면 유통채널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7대 홈쇼핑사인 롯데, 공영, CJ, 현대, GS, NS, 홈앤쇼핑에서는 동행세일 특별조건으로 384개 상품을 판매했으며 T커머스 채널인 K쇼핑, 쇼핑엔티, W쇼핑 채널도 동행세일에 참여했다.
대표적인 업체는 ‘백년가게’다. 이곳은 공영쇼핑을 통해 지난 6월 28일 ‘풍기삼계탕’과 7월 7일 ‘우거지추어탕’을 선보였다. 동행세일 행사를 맞아 주문금액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백년가게 고유의 맛을 간편한 밀키트로 제품화해 여름에 맞는 보양식을 판매한 결과 2시간만에 2억원이 훌쩍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기획전 매출은 267억 5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민간쇼핑몰 26개사와 가치삽시다 플랫폼, 온라인전통시장관, 공영쇼핑 온라인몰, 지역온라인몰 등이 함께했다.
이 중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지자체 대표 온라인몰 16곳의 매출은 총 8억원이었다. 온라인 전통시장은 전국 61개의 전통시장이 참여한 가상현실(VR) 전통시장관에서 약 16억원이 판매됐다. 온라인 장보기(근거리 배송)에서는 130여 곳의 전통시장에서 4000여 개 점포가 참여해 약 4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10개 민간채널에서 186회 실시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21억 4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18일 동안 255개 업체가 참여해 총 16만 6800여개의 상품을 판매했다. 누적 시청자 수는 185만명이었다.
전반적인 소비추세를 반영하는 신용·체크카드 국내 승인액은 총 47조 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행세일 기간 대비 일평균 16%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중기부는 올해 성과를 발표하면서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성적은 제외했다. 지난해 백화점 주요 3개사와 대형마트 주요 3개사의 동행세일 효과를 언급한 것과 대조된다. 중기부는 지난달 동행세일을 알리는 자료에서는 대형 유통·제조업체, 전통시장 등에서 최대 9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알렸었다.
중기부는 이에 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위주의 행사였는데 대형 유통사들을 포함하게 되면 통계 신뢰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동행세일이 지난해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통시장과 같은 오프라인 업체의 참여 문제나 인지도 등에 숙제가 남아있다고 조언한다.
이와 관련 중기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잘된 점과 보완할 점을 꼼꼼히 파악해 향후 비슷한 행사를 진행할 때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동행세일을 하면서 실제 중소기업들이 실질적 판매를 이뤄내는 데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다고 본다”며 “다만 업태별 분석이나 일반 국민 입장의 체감도 등을 더 깊게 살펴 향후 비슷한 행사나 소상공인 판로를 지원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