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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을 저격했다. 그는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직접 이 문제에 관해 어떤 입장도 표명한 바 없다”며 “국민에게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대통령의 입장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도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은 채 의문의 48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공백과 비교해 문 대통령의 책임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지문에 대해서는 ‘사과문’이 아닌 ‘미안문’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10·3일 개천절 드라이브스루 집회와 관련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법적 타당성 여부는 검토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집회 금지를 수단으로 (정세균) 총리가 위협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도 “일단 방역과 관련해서 집회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자제를 해달라”며 “정상적으로 사고하시는 분들이라면 수긍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태극기부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태극기부대와 국민의힘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