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인 ‘동천의 집’에서 일하는 정현숙씨를 ‘제18회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36년 간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에서 일하며 결혼해서 시설을 퇴소한 지적장애인 부부들의 친정엄마 역할을 도맡아 왔다. 지금까지 스무 쌍의 지적장애인 부부와 퇴소 후에도 인연을 이어가며 집안 대소사부터 자녀양육까지 가족처럼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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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제정된 서울시 복지상은 이웃사랑 실천으로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과 단체를 선정한다. 매년 △복지자원봉사 △후원자 △종사자 3개 분야에 걸쳐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각 분야 1명 씩), 우수상 6명(각 분야 2명 씩) 등 10명을 선정했다. 지난 17년 간 총 170명(단체)에게 시상했다.
올해도 시는 복지상 수상자로 3개 부문 총 10명(단체)을 선정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상황으로 인해 시상식은 열리지 않았다. 대신 서울시는 수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직접 상패를 전달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에서 이분들을 직접 뵙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어려운 시기에도 온정을 나누며 지역사회를 빛내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이 꼭 전해졌으면 한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