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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휴원' 서울시 어린이집 5400여곳 18일 문 연다

양지윤 기자I 2020.08.03 11:18:04

175일 만에 휴원 해제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에 따라 인천·경기도 함께 개원
서울시 "개원 전후 방역 소독·지침 이행여부 지속 점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중단했던 서울시내 전체 어린이집 5420곳이 휴원 175일 만에 일제히 문을 연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휴원 명령을 해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1일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에 따라 함께 휴원 연장했던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어린이집도 같은 날 함께 개원한다.

앞서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월25일부터 관내 전체 어린이집에 대해 휴원을 명령한 바 있다. 서울시는 “시 차원의 휴원은 해제하나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자치구 단위로 별도 휴원이나 강화된 방역지침 시행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재개원한 어린이집은 특별활동 실시나 외부인 출입 등과 관련된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교직원이나 재원아동은 등원을 금지하고 교재·교구는 매일 소속해야 한다. 매일 2회 이상 발열체크를 하고 보육활동은 개별놀이 중심으로 하되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보육시간 내 아동이나 외부인 접촉시 보육 교직원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해야 한다.

보육활동의 경우 프로그램 운영시 직접적 신체 접촉과 외부활동 자제하고 개별놀이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 특별활동을 불가피하게 실시할 경우에는 보호자와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받고 외부강사 동선 확인·제출 후 가능하다. 강사나 아동 상호간에 직접 접촉하거나 악기·교재교구 등을 여러 어린이집에서 함께 사용하는 특별활동은 금지한다.

외부인 출입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폐쇄회로(CC)TV 고장수리, 공기청정기 필터 관리, 보육실습, 적응기간 중 학부모 참관, 시·자치구 주관 보육 컨설팅, 환자발생 등 긴급한 경우 등으로 제한한다.시는 개원 후에도 어린이집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지를 시·자치구 합동으로 수시 현장점검하고 내부 확진자나 접촉자 발생시에는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부터 어린이집 방역·청소인력 675명을 별도로 채용해 매일 교재·교구 소독, 실내외 방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비축용 아동용 마스크도 개인당 7매를 이미 배포해 비상시에 사용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김수덕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이번 휴원 해제 조치는 부모님들의 돌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며, 개원 후에도 안심하고 어린이집에 보내실 수 있도록 수시 점검을 통해 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만큼 휴가지에서의 감염 예방에도 노력해, 건강하게 다시 등원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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