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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5~14일 서울숲 옆 갤러리아포레에서 ‘2019 스타일테크 데이(Style tech)’를 연다고 밝혔다.
15개 스타일테크 기업이 참가해 자사 기술을 선보이는 가운데 개막 첫 날인 5일에는 산업부와 디자인진흥원 관계자,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 관계자 등 70여명이 찾을 예정이다.
큐포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뷰티·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소개한다. 디파인드는 스마트폰 사진으로 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잘 맞는 신발을 추천해주는 모바일 서비스를, 버츄어라이브는 가상·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 체험 서비스를 소개한다. 그밖에도 AR 기반 주얼리 체험 서비스 로로젬과 디지털 기반 의류 디자인 솔루션 D3D, 맞춤형 서비스 제작·배송기업 해브해드도 참가한다.
스타일 테크는 이전까지 없던 신개념 서비스로 시장 창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2011년 설립한 스티치 픽스(Stitch Fix)는 AI 알고리즘과 사람 코디네이터가 협업해 회원에게 옷과 액세서리를 추천하고 이를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27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해 연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7년 나스닥에 상장 후 현 기업가치 3조원에 이른다.
산업부는 국내 스타일테크의 성장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비롯해 대기업이나 투자기업, 같은 스타일 테크 기업끼리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늘리기로 했다. 올 상반기 중 이들 기업만을 위한 공유 오피스도 구축한다. ‘K-스타일 테크’라는 이름으로 한류 유망지역에서 공동 전시회를 열고 해외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쓸 수 있는 이용권(수출 바우처)도 지원한다. 관련인력 매칭과 일부 인건비 보조 계획도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케이팝 전시회와 연계해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첫 날인 5일 오후 2시부터는 스타일테크 컨퍼런스도 열린다. 이영진 아모레퍼시픽 상무와 김유진 스파크랩스 대표가 스타트업 육성 경험을 소개한다. 온라인 패션몰 29㎝ 김현수 부사장, 전재용 옴니어스 대표, 홍영민 큐포라 대표도 발표자로 나선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스타일테크 분야에서 스티치 픽스 같은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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