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위는 이날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고는 로터마스트 파단으로 인해 메인로터가 탈락되면서 발생했다”면서 “로터마스트 파단은 소재 제작 시 발생된 균열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로터마스트는 엔진에서 동력을 받아 헬기 프로펠러를 돌게 하는 중심축으로 헬기의 핵심부품이다. 로터마스트 제작사는 에어버스 헬리콥터(AH)의 유럽 하청업체다. 이 업체가 로터마스트 제조과정에서 열처리 공정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균열이 발생하면서 사고 헬기 시험비행 당시 이륙 4~5초 만에 메인로터(주회전날개)가 떨어져 나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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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위는 “로터마스트 균열은 제작 과정상 동일 LOT의 열처리 공정오류에서 발생했다”면서 품질검사 과정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공냉식으로 해야하는데 수냉식으로 수행했다는 것이다.
추락 직후 화재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 사고위는 ”항공기가 배면 추락했고 연료라인 등의 파손으로 연료가 엔진 주변으로 누출됨에 따라 엔진 잔열 등이 발화원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조사위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로터마스트 제작 공정상의 오류와 관련된 품질보증 절차의 문제점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행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점검방법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