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 단원고 2학년 교실을 졸업하는 시기까지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을 거듭 내비쳤다.
조대현 대변인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단원고 문제와 관련해 “아직 장례 이외에 처리된 게 없다”며 “교육적으로 생각해 교실을 졸업 때까지 남겨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에서 더 적극적으로 학교 관계자들과 대화해 명예롭고 위대한 결정이 있길 바란다”며 “(희생 학생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주는 것이 옳은데 교실을 없애놓고는 안 된다”고 2학년 교실 유지 원칙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단원고 1·3학년 일부 학부모들은 “남은 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학교 정상화를 위해 2학년 교실을 빈 상태로 더이상 방치하면 안된다”며 학교 쪽과 경기도교육청에 교실 정리를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