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마감]코스닥, 사흘째 하락..500선 붕괴

김대웅 기자I 2012.11.15 15:30:37

기관 대량 매도..8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
단일화 협상 중단에 정치테마株 ''들썩''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시장이 사흘째 하락하며 500선을 무너뜨렸다. 미국 재정절벽 우려와 소매 판매 지표의 부진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40포인트(1.87%) 급락한 493.84로 마감했다.

이날 1.3%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2.5% 넘게 빠지는 등 매수 주체가 실종된 모습을 보였다. 기관 투자자의 팔자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기관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35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9억원, 3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한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고, 파라다이스(034230)SK브로드밴드(033630)는 각각 2% 넘게 빠졌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CJ E&M(130960)은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며 3% 넘게 올랐고, GS홈쇼핑(028150)은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신고가에 근접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야권 대통령 후보들의 단일화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따라 정치테마주들이 들썩였다. 박근혜 테마주에 속하는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EG, 비트컴퓨터 등이 장중 급등세를 보였지만 차익 매물에 밀려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안철수, 문재인 후보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동양시멘트(038500)가 3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급등했다. 동양시멘트는 이날 전일 대비 4.44% 오른 2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JYP Ent.(035900)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장중 14%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산업용 로봇생산업체 로보스타(090360)는 애플의 최대 하청생산 업체인 중국 팍스콘(FOXCONN)이 약 27조원을 들여 산업용 로봇 1만대를 추가 투입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새내기주 와이엠씨(155650)는 상장 첫날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와이엠씨는 시초가 대비 14.95% 떨어진 6030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시초가가 높아 주가는 공모가(6000원)를 다소 웃돌았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6157만주, 거래대금은 1조9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한 2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포함해 4711개 종목이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ISSUE & NEWS] 어닝쇼크 코스닥 '털썩'…무더기 하한가
☞에스엠, 예상이익 하향 조정..목표가↓-SK
☞[특징주]에스엠, 이틀째 下..`어닝쇼크` 충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