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매각 관련, 현대건설을 글로벌 건설회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14일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와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대건설을 굴지의 글로벌 건설회사로 발전시킬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어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조속히 매각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그룹은 다음부터 실사를 거쳐 3월에 채권단과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4월까지 인수대금을 완납하면 매각 작업은 종료된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실사기간은 한달 소요되지만 현대건설의 규모와 이에 따른 준비기간 및 설 연휴 등을 감안해 3월 초에 실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매각대금으로 5조1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으며, 실사 결과에 따라 현대건설 중 현대상선 등 일부 조정을 거쳐 5조원 안팎의 최종 금액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역삼동 태평양법무법인에서 현대건설 매각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관련기사 ◀
☞현대車 "현대건설 주식 인수 양해각서 체결"
☞현대차그룹 "현대건설, 글로벌 건설회사로 육성할 것"
☞[특징주]현대차, `신형 그랜저+건설 MOU` 기대감에 `쑥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