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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크레딧마감]갈등 봉합 신한지주채 200억 거래

김재은 기자I 2010.12.06 18:58:10

대주주 맘대로 M&A 견제장치 마련 움직임
한신정평가, 현대커머셜 신용등급 `AA-`로 상향

마켓 인 | 이 기사는 12월 06일 18시 2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임명규 기자] 3개월여의 내분사태가 마무리돼가는 신한금융지주 채권이 민평수익률을 밑돌며 200억원 거래됐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56-1(AAA)은 민평(3.60%)을 소폭 밑돈 3.55%에 200억원 위탁거래됐다.

이날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한편 신한은행도 신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하면서 신한금융사태는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현대건설(000720) 채권단은 이날 현대그룹이 제출한 나티시스 은행 대출금 관련 소명자료가 불충분하다고 판단, 5거래일의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이와관련, 대주주 맘대로 기존 주주와 계열사에 피해를 주는 M&A를 방지하기 위한 견제장치 마련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 경제개혁연대는 `주식인수를 포함한 자기자본 50%이상의 대규모 자산양수도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중이다. 대규모 영업양수도나 주식인수가 기업에 미치는 효과는 차이가 없지만, 현행법상 주식인수의 경우 주주총회가 아닌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추진할 수 있다.(관련기사☞`윗분 맘대로 M&A` 견제장치 추진)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현재 3.11% 전날보다 1bp 하락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00%와 10.07%로 전날보다 1bp씩 하락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89bp로 이틀연속 유지됐다.

◇ 기아차·한화케미칼·삼성SDI 등..A급도 백억단위 거래


마켓포인트 당일거래현황(화면번호 53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장외시장에서 기아차(000270), 삼성SDI(006400), 한화케미칼(009830), 신한금융지주(055550) GS(078930) 등이 백억단위로 거래됐다.

기아차277-2(AA)는 총 400억원 거래됐는데, 이중 200억원은 증권사간 거래가 아닌 위탁매매였다. 삼성SDI57(AA)와 한화케미칼230-2(A+)도 100억원씩 위탁매매가 이뤄졌다. 400억원이 유통된 SK250-1(AA+)은 민평(3.65%)보다 10bp 높게 100억원 위탁거래가 체결됐다.

이밖에 풍산(103140)90(A-), 대성산업(128820)55(A), 가온전선(000500)49(A), CJ(001040)헬로비전1(A+) 등 A급 채권의 백억단위 위탁거래가 눈에 띄었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5거래일간 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업종은 건설업으로 9bp 줄어들었다. 하지만 섬유, 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제조업(12bp), 도매 및 소매업(11bp), 운수업(7bp)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이날 회사채는 500억원 발행(2184억원 순상환)됐고, 기타금융채는 1000억원 발행(700억원 순발행)됐다. 특수채는 1494억원 발행(206억원 순상환)됐고, 은행채는 500억원 순발행됐다. ABS는 발행과 상환이 없었다.

◇ 현대커머셜 신용등급 한단계 오른 `AA-`

한신정평가는 현대커머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올리고,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로서 우수한 재무융통성과 수익성, 경쟁지위 향상 등을 고려했다고 한신정은 설명했다.

신용평가회사들은 한화건설이 오는 14일 발행하는 1000억원 규모 3년만기 무보증사채 53회에 `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에이스디지텍(036550)이 16일 발행하는 3년만기 무보증사채 15회(300억원)와 풀무원홀딩스(017810) 57회(200억원), 풀무원식품 58회(400억원)도 모두 `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곽노경 한신정평가 수석연구원은 `석유화학산업 동향 및 국내 주요석유화학 실적 비교분석` 보고서에서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저조했던 석유화학업체들의 영업실적이 올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중동지역 증설이 지속되는 점은 위협요소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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