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우울한 3분기 실적..시장예상도 밑돌아(상보)

윤종성 기자I 2010.10.12 15:39:1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매출 8조5240억원, 영업이익 1조11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은 높아졌지만,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고가의 원료비 부담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포스코(005490)는 1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 5240억원, 1조11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4.4%, 9.1% 증가했다. 하지만 전분기에 대비로는 매출이 7.5% 늘어난 데 비해, 영업이익은 39.5% 감소했다. 3분기부터 고가의 고가 원료비가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분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포항 4고로 개수 및 관련 설비 합리화로 전분기보다 각각 1.8%, 1.2% 줄어든 821만톤 과 774만톤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저가 원료 사용과 부산물 재활용 등을 통해 3분기까지 누적 원가 절감액이 올해 목표액의 89%인 1조227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연결기준으로는 한국 기업회계기준 상 대우인터 내셔널 1~9월 누계 실적(매출액 11조7850억원, 영업이익 1480억원)이 일괄적으로 반영되면서 매출액 23조 2860억원, 영업이익 1조 414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하지만 "대우인터내셔널 취득일자가 회계상 9월 30일로 연결 순이익에는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수출시장 회복세 저조 등 대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2조9000억원과 5조2000억원으로 하향조정 했다. 포스코는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매출 33조5000억원, 영업이익 5조6000억원의 경영목표치를 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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