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장 자격으로 기념사를 하면서, SK텔레콤 사장 취임 후 첫 공식행사를 수행했다.
통신업계에서는 KT CEO가 참석하지 않으면서 더욱 주목받은 정 사장은 "주변에서 올해는 금융위기로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방송통신인은 위기극복의 큰 축이 되어왔다"면서, 위기극복 의지를 다졌다. 또 "방송과 통신이 뭉치면 금융위기 이후 산업발전의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방송통신의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행사 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정 사장에게 "오늘 화려하게 데뷔했다. 오늘 행사장 밥값은 정 사장이 내야하는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며 격려했을 정도다.
한편 정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도 만나 글로벌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좋은 솔루션을 어떻게 들고 나갈 것인지 고민중"이라며 "대한민국 ICT(정보통신기술)를 끌고 나가기 위해 통신사와 제조사가 연합해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SK텔레콤 조직개편 이후 70여명의 임원·총괄팀장들을 대상으로 1대1 면담을 하고 있다"면서 "1분기 실적이 나오는 4월경에는 경영파악을 마치고 언론에 밝힐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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