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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내란 의혹 산더미…2차 종합특검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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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나 기자I 2025.12.15 10:14:29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내란 재판 배당 과정, 짜고 친 고스톱"
"내란전담부, 위헌 논란 없게 제도 정비"

[이데일리 하지나 박종화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내란 청산은 단순히 어제의 죄를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내란을 저지하고, 미래의 헌정 파괴를 막는 일”이라며 내란 의혹에 대한 철저한 추가 수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와 3대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내란 의혹에 대한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로 180일에 걸친 내란 특검 수사가 종료된다”며 “내란 핵심 가담자 24명을 재판에 넘기고, 지귀연 재판부의 엉터리 법 해석으로 석방됐던 내란수괴 윤석열을 재구속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외환죄 의혹은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고, 노상원 수첩의 진실과 내란 공모자들의 실체는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특히 그는 “윤석열은 왜 내란을 일으켰는가, 내란의 진짜 동기가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주요 가담자들이 잇따라 불구속되면서 내란 은폐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채해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함께 거론하며 “구명 로비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고 손도 못 댄 김건희의 국정농단 의혹은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최근 MBC 보도와 관련해서는 내란 재판 배당 과정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정 대표는 “내란 재판이 이례적으로 재판장 전원의 대면 회의를 거쳐 배당됐고 약 10개 재판부만 전산 배당 대상에 포함됐다고 한다”며 “경제·식품·보건 사건을 주로 맡던 지귀연 재판부가 줄줄이 내란 사건을 맡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게 무작위 배당 원칙을 온전히 지킨 것이냐”며 “짜고 친 고스톱이냐. 조희대 사법부의 원칙이란 자기가 필요할 때만 꺼내 쓰는 엿장수 마음대로 원칙인 것이냐”고 힐난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확실한 내란 청산을 위해 내란 전담 재판부 역시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면서 “위헌 논란이 없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설계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적을 반드시 단죄하고 민주공화국의 기틀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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