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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생명의전화는 한강을 찾은 자살 위기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교량에 설치된 긴급 상담 전화기다. 생명보험재단은 현재까지 20개 교량에 총 75대의 SOS 생명의전화를 운영하고, 365일 24시간 전화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살 예방 연간 캠페인 ‘Be:liveU(비리브유)’의 일환으로 SOS 생명의전화 75대를 신규 디자인의 전화기로 전면 교체 및 재정비하며 시인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4년간 총 1만 199건의 자살 위기 상담을 진행했으며, 119구조대와 연계해 투신 직전의 자살 위기자를 구조했다.
14년간 주요 상담 유형을 살펴보면 대인관계/적응 관련 상담이 2502건(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로/학업에 대한 고민은 2243건(18%), 삶에 대한 무기력함 또는 불안감 등의 인생 고민은 1988건(16%)에 달했다.
이용자 연령층은 20대가 3213명(32%)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2706명(26%)으로 10~20대가 58%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 671명(7%)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은 남성이 5779명(57%)으로, 여성 3,582명(35%)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후 6시부터 오전 3시 사이에 집중 분포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오후 9시와 자정 사이의 늦은 밤이 2611명(25.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마포대교로, 현재까지 총 5782건(57%)의 전화가 이곳에서 걸려 왔다. 이어 한강대교 804명(8%), 양화대교 624명(6%)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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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SOS 생명의전화는 최전방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지난 14년간 수많은 이들에게 심적 위로를 전해왔다”며 “생명보험재단은 ‘Be:liveU(비:리브유)’ 연간 자살 예방 캠페인을 통해 한강교량에서 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위기 상황과 마음 건강을 위해 상담할 수 있는 마음의 전화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전 국민 자살 예방을 위한 Be:liveU 연중 캠페인을 통해 SOS생명의전화의 전면 리뉴얼과 더불어 도심 속 위기 대응을 위한 ‘마음의 전화’ 신설, 시니어의 마음 건강을 위한 ‘할로마켓’ 운영 등 대상별 맞춤형 자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힐링톡톡’과 청소년 종합 상담시스템인 ‘다 들어줄 개’를 통해 어린 학생들의 마음 치유에 기여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와 함께 전 국민 대상 자살예방 SNS 상담 서비스인 ‘마들랜’도 운영 중이다.






